[구성내용]
지프, 길 없는 길을 간다.
자동차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 자동차 전용도로는 아직 없었다. 즉, 자동차는 그 탄생부터 길 없는 길, 오프로드(off Road)를 달리며 발전해 왔다. 4륜 구동차의 원조인 지프(Jeep)는 1차 대전을 계기로 그 탁월한 기동성을 인정받았고 전쟁 후에는 '민간용 지프'의 생산으로 이어졌으며 지금은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히클)로 대중화되었다. 세계 곳곳에서 험한 산길 등 난코스에 도전하는 경주가 열려 4륜구동차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스포츠카의 자존심, 코브라
자동차 경주 선수 출신으 ㅣ캐롤 셜비가 직접 설계한 스포츠카, 일명 '코브라'는 당대 최고의 스피드와 성능을 과시하며 스포츠카의 황제로 군림했다. 강력한 파워를 가진 '코브라'는 '페라리'와 경쟁하면서 유럽 경주 등에서 그 성능을 과시했다. 차 앞에 달려있는 코브라의 머리 모양 엠블럼은 스피드와 힘의 상징이었다.

독일의 영광, 실버 애로우
1차대전의 패배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진 독일의 새로운 지도자로 등장한 히틀러는 독일의 공업력을 과시하기 위한 이벤트로서 자동차 경주를 적극 권장하였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독일 자동차의 명가 '메르세데스 벤츠'와 4개의 군소업체가 연합한 '오토 유니온'(이후 '아우디'로 개명됨)은 서로 자존심을 건 스피드 경쟁을 벌였다. 두 회사는 경주용 차 개발경쟁을 벌였고, 그 경쟁 속에서 기존의 철제 바디에 들어가는 페인트의 무게를 빼기 위해 은빛 알루미늄 바디로 만든 경주용 차가 등장하여 '실버 애로우'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포뮬러 원'을 비롯한 각종 대회를 통해 스피드 무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불사조 썬더버드
생산이 중단된 이후에도 매니아들의 아쉬움 속에 부활을 꿈꾸는 진정한 명차. 그러한 명차의 반열에 우뚝 서는 차가 썬더버드다. 1954년 디트로이트 모터 쇼에서 물 찬 제비처럼 날씬하고 우아한 바디라인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중 스포츠카 시장에서 '무스탕'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썬더버드는 오일 쇼크 등 경제적, 사회적 변화 속에서 점차 퇴조하여 1997년 생산이 중단되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도 부활을 꿈꾸는 매니아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뉴 썬더버드 개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